할리우드 배우 발 킬머(Val Kilmer)가
4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향년 65세로 별세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그의 사망 원인은 폐렴이며,
이는 딸인 배우 메르세데스 킬머가 직접 전했습니다.
발 킬머는 1980~90년대 할리우드에서
가장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중 한 명으로,
1986년작 ‘탑건’에서 콜사인 ‘아이스맨’을 연기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 잡았습니다.
🎥탑건 영화 보러가기
이후 ‘더 도어즈’(1991), ‘히트’(1995), ‘배트맨 포에버’(1995) 등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 연기 천재로 불린 90년대 대표 배우, 발 킬머
🎬 1980년대, ‘탑건’으로 스타덤에 오르다
🔍발킬머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1959년 LA에서 태어난 발 킬머는 어릴 때부터 연기에 두각을 나타냈으며,
미국 최고의 예술대학 중 하나인 ‘줄리어드’ 드라마 학부에 최연소로 입학했습니다.
1984년 코미디 영화 ‘탑 시크릿’으로 데뷔한 그는
1986년 토니 스콧 감독의 ‘탑건’에서 해군 전투기 조종사
‘아이스맨’ 역을 맡으며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당시 그는 주연 톰 크루즈(매버릭)와 대립각을 세우는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영화의 성공과 함께 할리우드 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 1990년대, 전설적인 록스타부터 배트맨까지 연기
1991년 발 킬머는 올리버 스톤 감독의 영화
‘더 도어즈’에서 전설적인 록밴드 ‘더 도어즈’의 리드 싱어
짐 모리슨 역할을 맡아 명연기를 펼쳤습니다.
실제로 극 중 모든 노래를 직접 부를 정도로 연기에 몰입했으며,
외모까지 짐 모리슨과 놀랍도록 닮아 화제를 모았습니다.
1995년에는 마이클 만 감독의
‘히트’에서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고, 같은 해 조엘 슈마허 감독의
‘배트맨 포에버’에서 배트맨(브루스 웨인) 역할을 맡아 슈퍼히어로 영화에도 도전했습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그는 할리우드에서
최고 개런티를 받는 대형 배우로 성장했으며,
90년대를 대표하는 미남 배우이자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았습니다.
🔹 ‘악동’ 이미지와 불화, 그러나 열정적인 배우
발 킬머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잘생긴 외모로 사랑받았지만,
촬영장에서 감독들과 마찰이 잦았던 배우로도 유명했습니다.
📌 배트맨 포에버의 조엘 슈마허 감독:
“내가 함께 일했던 배우 중 정신적으로 가장 문제가 있던 인물이었다.”
📌 ‘닥터 모로의 DNA’의 존 프랑켄하이머 감독:
“내 인생에서 다시는 하지 않을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에베레스트 등반이고, 다른 하나는 발 킬머와 작업하는 것이다.”
📌 반면, ‘세인트’의 필립 노이스 감독은 정반대의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킬머는 나쁜 이미지로 점철됐지만, 대부분은 부당하다. 그는 내가 본 배우 중 가장 열심히 하는 배우다.”
이처럼 그의 성격을 둘러싼 논란은 많았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났던 배우였습니다.
🔹 후두암 투병과 ‘탑건: 매버릭’으로의 감동적인 복귀
2014년 후두암 진단을 받은 발 킬머는
기관절개술을 받으며 원래의 목소리를 잃었지만,
투병 중에도 연기를 향한 열정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2020년에는 딸인 메르세데스 킬머와 함께
영화 ‘페이더트’에 출연했고, 2022년에는 36년 만의 속편
‘탑건: 매버릭’에서 톰 크루즈와 재회하며 감동적인 귀환을 알렸습니다.
영화에서 그의 캐릭터 ‘아이스맨’은
실제 발 킬머처럼 말을 하지 못하는 설정으로 등장했으며,
AI 기술을 활용해 그의 목소리를 재현했습니다.
이 장면은 많은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고,
그의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 발 킬머의 대표작 정리
|
연도 |
영화 제목 |
배역 |
|---|---|---|
| 1986 | 탑건 (Top Gun) | 톰 카잔스키 ‘아이스맨’ |
| 1991 | 더 도어즈 (The Doors) | 짐 모리슨 |
| 1993 | 툼스톤 (Tombstone) | 닥 할리데이 |
| 1995 | 히트 (Heat) | 크리스 시헐리스 |
| 1995 | 배트맨 포에버 (Batman Forever) | 배트맨 (브루스 웨인) |
| 1997 | 세인트 (The Saint) | 사이먼 템플러 |
| 2022 | 탑건: 매버릭 (Top Gun: Maverick) | 아이스맨 |
🔹 팬들에게 남긴 마지막 메시지
발 킬머는 생전 자신의 투병 과정과 인생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Val’(2021년)을 통해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그는 “나는 항상 연기를 사랑했다.
연기를 통해 세상과 연결될 수 있었다”며
자신의 삶을 연기에 바쳤던 배우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결론: 시대를 풍미한 배우, 영원히 기억될 아이스맨
발 킬머는 1980~90년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타였으며,
누구보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컸던 배우였습니다.
그는 떠났지만, ‘탑건’의 아이스맨, ‘더 도어즈’의 짐 모리슨,
그리고 배트맨으로서의 모습은 영원히 영화 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 그가 남긴 명작들과 함께, 그의 연기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요?
R.I.P. 발 킬머 (1959~2024) 🙏💔
